[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연선] 현대에는 침대 매트리스 감별사, 인형 의사,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탐정, 포춘 쿠키 작가 등 다양한 이색 직업이 존재한다. 그리고 과거 조선시대에는 이보다 더 특이한 직업들이 있었다. 실제로 존재했던 이색 직업들을 알아보자.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이색 직업들※
▶매품팔이
-남의 매를 대신 맞아주고 그 대가로 삯을 받는 사람
-고전 <흥부전>에 흥부가 돈을 받고 매를 대신 맞는 대목이 등장
▶전기수
-소설을 읽어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는 직업 낭독가
-전기수의 찰진 낭독에 몰입한 나머지 관객이 전기수를 칼로 찌른 일화가 유명
-전기수는 소설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대시켜 소설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
▶여리꾼
-호객행위를 하여 물건을 사게 하고, 가게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상품뿐만이 아니라 토지나 가옥, 금전 대차 등 업무 활동 범위가 다양
▶문안비
-정초 새해 인사를 전하기 위하여 대신 보내던 양반집 여자 하인
-과거 여성의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등장한 직업
▶매분구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화장품을 판매하던 화상품 행상인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화장 기술도 전수
▶곡비
-장례 때 곡소리가 끊이지 않기 위해 대신 곡소리를 내고 품삯을 받는 노비
-울음은 죽음을 슬퍼하는 표현이기에 우는 것을 죽음에 대한 예로 여겨 생긴 직업
▶대립군
-원래의 군사를 대신해서 역을 서는 군인
▶추노객
-도망간 노비를 추적하여 데려오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노비 사냥꾼
-고종 때 노비세습법이 폐지되고, 갑오개혁에 이르러 공/사노비가 법제상 해방되면서 사라짐
▶접(선접꾼/거벽/사수)
-과거를 볼 때 시험을 보는 사람의 부정행위를 도와주는 사람들
-‘선접꾼’은 시험장의 좋은 자리를 잡아주는 사람
-‘거벽’은 답안지에 써야 할 문장을 구상해주는 사람
-‘사수’는 거벽의 문장을 받아 답안지에 써주는 사람
▶독경사
-불교 경전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맹인
-아픈 사람이 생기거나, 궁중에서 중요한 의식을 치르거나, 집을 새로 짓거나, 과거 시험에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 독경사를 부름
-당시 이러한 행위가 잡귀나 병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음
직업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있었던 계급 때문에 생긴 직업이나 제도를 파고드는 불법적인 직업도 존재했다. 생계를 위해 건강까지 해쳤던 조상들. 먹고 사는 것이 지금만 힘든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조선시대 이색 직업
전 세계에는 다양하고 우리가 모르는 직업들이 존재해요! 그런데 지금보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었던 신분제 사회 에서 우리 조상님들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았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의 쉐프숙수(熟手)
첫번째 알아볼 직업은 조선시대의 남자요리사인 숙수 입니다. 남녀의 성 역할이 뚜렷했던 조선시대에도 남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는 신기한 사실!
평상시 수라상은 주방 상궁이 준비했지만, 잔치나 제사음식은 숙수가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숙수의 신분은
노비였다고 해요 열심히 일한 대가로 상을 받거나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있었지만 왕실의
잔치와 제사는 끝이 없었기 때문에 일이 무척 고된 편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식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처벌을 당
했다고 합니다.
매를 맞고돈을 받는 직업??
두번쨰로 알아볼 직업은 매품팔이입니다.
어떤 직업이냐면 양반을 대신해 매를 맞던직업인데요! 헉!! 매를받고 돈을 받는 직업이라니..조선 법전에보면 곤장100대를 7냥으로 대신 지불할수있다합니다.
그래서 매품팔이의 보수도 7냥이었습니다.
당시 1냥은 약 100푼! 일용노동자일당이 20푼이니까매를 맞고 하루임금의
35배를 버는 것입니다.
후기에 매관매직이 성행하자 큰돈을 들여 지방관에 오른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돈을모아 더 높은 관직을 사기위해 뼈대없는 양반을잡아들여 매를 친다고 협박했습니다. 양반이 매를 맞으면 체면이구겨지니 매를 대신 맞을 매품팔이를 구하기사작했고, 관리들은 대신 매를 맞도록 허락해주고 뒤로 돈을 챙겨 부패한 부를 쌓았다고합니다.
기가막힌 말솜씨로책을 읽어주는 남자!
세번째로 알아볼 직업은 책읽어주는 남자
전기수입니다. 전기수는 길을지나는 머슴, 여종 ,노인 아이들을 모아놓고 부채를펄럭이며 통속소설을 읽었어요! 그냥 국어책 읽듯이 읽는 게 아니라 노래하듯 읆조리며 등장인물들을 1인다역으로 연기했어요! 사람들은 전기수의 입담에 웃고 울면서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 갑자기
입을 다물고 딴청을 부리는 전기수!! 그럼
궁금한 구경꾼들이 결국 동전을 던졌고 그 후에 다시 책을 읽었답니다. 전기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관대작이나 부잣집 마나님들 독서모임에 초청되는 등 정말 예능적인
직업이었다고 하네요.
우는 것이 직업!곡비(哭婢)
네번째 직업!! 곡비라고 합니다.
상갓집에서 곡소리를 내고 삯을 받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곡은 장례를 치르는
3일 내내 해야하는것은 물론
상여 행렬을 따라갈 때나, 입관할 때,
집에 도착해서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집안 여성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음식도하면서 동시에 곡 을 하는건 어려워서 곡을 전문으로 하는 곡비를 고용했다고합니다. 당시 곡소리의 크기와 애절함은 상가의 위세를 판다하는 기준이였습니다.
상주는 체면을 위해서도 우수한 곡비를 채용했다고 합니다.
☆그 외 책쾌라는 직업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