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 머리감기 - jiluseong dupiyeom meoligamgi

지루성 두피염 바로 알기,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지루성 두피염도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지루성 두피염 증상이 지속되신다면 꼭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지루성 두피염에 대해 자주 하시는 질문 바탕으로 ‘지루성 두피염 바로 알기’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Q1. 비듬이 많으면 지루성 두피염인가요?

비듬은 두피의 표피가 탈락하여 생깁니다.

비듬이 많아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두피 건조입니다. 두피 표면이 청결하지 않아서 생기기도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에서 비듬은 두피에 염증이 생겨서 표피가 탈락하는 것입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열감, 붉어짐.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비듬만 있는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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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 비듬 두피건조함 열감이동반

Q2.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좋은가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것은 필수는 아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머리가 감고 헹구기 쉽기 때문에 청결 유지에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두피가 축축하면 지루성 두피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근데 머리카락이 짧다면 두피 끝까지 완전하게 말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Q3. 염색, 펌은 해도 되나요?

화학제품이 두피에 닿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두피염이 심하다면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4.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 영구적인가요?

지루성 두피염이 되면 모발이 가늘어집니다. 두피에 진물이나 가피 같은 것이 섞이면 머리카락이 잘 엉켜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피염의 탈모는 영구적인 것이 아닙니다. 두피염이 호전되면 머리카락은 다시 납니다. 탈모도 없어집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피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샴푸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는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모근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피부를 위축시켜서 모근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걱정하기보다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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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의 빠른회복이_탈모치료에 중요합니다

Q5. 연고, 약물 계속 써도 되나요?

지루성 두피염 환자분들은 간혹 본인이 쓰는 샴푸나 외용제가 어떤 건지 잘 모르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것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절대 안 됩니다.

본인도 모르게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모근이 상할 수 있습니다. 두피가 비닐봉지 표면처럼 모공 없이 반들반들한 분들이 여기 해당합니다.

잦은 연고나 외용제 사용은 두피를 위축시킵니다. 그 결과,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Q6. 머리, 하루에 몇 번 감아야 하나요?

하루에 머리 감기는 2번이 최대입니다. 1번을 감더라도 잘 감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올바른 머리 감는 법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두피를 충분히 적시고 손끝 뭉뚝한 면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이 잘 닦아냅니다. 상처 날 우려가 있는 손톱이나 뾰족한 것으로 두피를 긁으면 안 됩니다.

두피까지 충분히 헹구어 마무리하고, 두피까지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이렇게 꼼꼼히 감는다면 하루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하루 종일 생활하고 그냥 주무시기가 찜찜하시거나, 밤에 두피가 가렵다면 저녁에 한 번 더 감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 자기 전에 머리를 감으신다면 두피까지 반드시 완전하게 말리고 주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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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_ 두피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청결히 해야합니다

Q7. 자면서 머리를 긁어요, 어떻게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은 “빨리 지루성 두피염 치료하세요.”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온종일 먼지와 땀이 섞여서 두피가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취침 전에 머리를 한 번 더 감고 잘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베개에는 섬유유연제 처리를 하지 않은 면 수건을 깔고 주무시면 좋겠습니다.

밤에 주무시면서 무의식적으로 두피를 긁으면 상처가 나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손에 면장갑을 껴서 조금은 덜 긁도록, 자극이 덜 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 치료 잘 되는 질환

지루성 두피염,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루성 두피염에서 빨리, 완전하게 벗어나는 것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실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 그런데도 오랜 기간 고생하시는 이유는 “두피에 뭔가를 자꾸 발라야 한다. 샴푸를 바꿔야 한다.” 이런 식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지루성 두피염도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좋은 샴푸,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만성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스테로이드 없이 한의학적인 치료, 생활 관리를 통해서 염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가벼운 지루성 두피염이라면 제가 드리는 팁을 잘 활용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지루성 두피염 증상이 지속되신다면 꼭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