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만 여행할 계획인 사람에게는 TIM 유심만한게 없다. 가격도 저렴하고, 또 이탈리아에선 최고로 잘 터진다. 물론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쓰리심 및 EE유심도 사용가능하지만, 다른나라 통신사이다보니 이탈리아에서는 잘 안터지기도 하고 보다폰같은 경우는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나는 이탈리아만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TIM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는 이 유심을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사용했는데 문제없이 사용가능했다!  테르미니역 안에 들어가서 2층을 휘휘 둘러보면 딱 TIM 대리점이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면 바로 있다. (다만, 내려가는 길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을 이용해야하니 큰 짐을 가지고 가지는 말자) 나는 로마 도착 당일 밤 9시쯤에 방문했었는데, 홀로 있던 여직원이 친절하게 시스템이 닫혀서 오늘은 개통을 할 수가 없으니 다음날 8시 반 이후로 다시 오라고 했다. 다음날, 콜로세움 일정을 마치고 동행과 오후 2시쯤에 다시 방문했을 때는 다른 직원들이 있었지만, 그녀도 딱히 불친절하지 않게 나를 응대해주었다. 가끔 통신사 대리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개통하는 동안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수다를 떠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이러는게 유럽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문화라는걸 알고있던지라 나도 불만 없이 동행과 이야기를 하며 기다렸고, 얼마 후 그들이 유심을 직접 끼워주고 인터넷이 되는지 확인까지 해줘서 만족스럽게 나갈 수 있었다.
출국 전 치쵸가 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에 의하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있는 TIM 매장에서의 유심 가격은 35유로라고 한다. (옵션 정보는 모름) 국내에서 구입해가는 유심 중 가장 잘터지기로 유명한 보다폰이 3GB에 2만 3천원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그냥 한국에서 미리 사갈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떼르미니역 안의 TIM 부스에 가서 가격을 확인한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2019년 7월 기준) 아마 나같은 단기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가장 위에 있는 두 옵션일 것이다. ▷ 19.99유로 - 이탈리아 내에서 20GB의 LTE 인터넷 또는 이탈리아 내 15GB &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국가에서 5GB ▷ 21.98유로 - 이탈리아 내에서 40GB 또는 이탈리아 내 35GB &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국가에서 5GB (왓츠앱 및 페북메시지 데이터 무제한 이용가능) 그 외에 스위스에서도 사용을 원하거나, 다른나라로의 통화가 가능한 옵션을 원한다면 다른 상품을 고르면 된다. 나는 이탈리아에만 6주가량을 있을 예정이고, 2유로 차이에 20GB를 더 얻을 수 있으니 21.98유로짜리 상품을 선택했는데, 정작 한달에 사용한 데이터의 양은 15GB도 채 되지 않았다...ㅋㅋㅋㅋ 숙소에서도 와이파이 안쓰고 클라우드에 사진 백업도 그냥 데이터로 업로드 했는데말이다. 고로, 핫스팟을 켜서 여러 명이 사용하거나, 노트북을 가지고다니며 쓸게 아니라면 40GB까지는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려하면 될 것 같다. 지금도 저 가격에 판매가 되고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이정도면 그냥 현지에서 구매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타국에 도착해서 핸드폰 인터넷이 안되면 당연히 불안하긴 할 것이다. 특히 나는 로마에 저녁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유심을 구입할 수가 없어서 인터넷이나 지도 한장 없이 숙소까지 찾아가야했다. 다행히도 나는 숙소에서 한국인 동행을 만나 다음날 콜로세움 일정을 함께했던지라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결제는 현금, 카드 전부 다 된다.
TIM 유심 구입자는 꼭 MyTIM앱을 깔아 계정을 만들어서 번호를 등록해놓는 것이 좋다. 심카드 구입 후 함께 주는 플라스틱 카드 하단에 N.TEL 이라 쓰인 곳 밑에 3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바로 내 유심에 부여된 전화번호이다. 3. 이용시 주의사항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난 아~무 생각없었던터라 이 사실을 몰랐고, 남자친구 치쵸가 아니었다면 난 상당히 곤란해졌을 것이다 ㅠㅠ ① 위 가격은 30일 기준이므로, 30일이 지나서도 사용하려면 12유로정도를 또 탑업해야한다. (탑업 방법은 밑에서 설명) ② 아이폰 사용자들은 사용 중에 아래와 같은 메시지의 팝업창이 뜬다면 절대!! 절대로 확인을 누르지 말 것!! (매우 중요 ★★★★★)
귀국 후 더이상 탑업을 하지 않아 마이너스가 된 것임. 처음 TIM 유심에 가입할 때에는 5유로의 크레딧이 들어있다. 이 크레딧은 MyTIM 앱을 깔아 번호를 등록하고나면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크레딧이 위 오른쪽과 같이 마이너스가 되면 유심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를 이용하는데에 데이터이용료 외 추가적인 요금이 들지 않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FaceTime 및 iMessage를 활성화하는 데 사용된 SMS메시지에 대해 이동통신사가 요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떠서 '확인'을 누를 때마다 크레딧이 차감이 되었고, 결국 마이너스가 되어 유심이 작동되지 않는 일을 겪었다 ㅠㅠ 유심 구입 후 2주동안 잘 쓰다가 갑자기 유심이 전혀 안터진 것이라 원인을 전혀 몰랐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유심이 안터진게 치쵸와 함께 있을 때 발생한거라 치쵸가 해결을 해주었다. 처음에는 치쵸가 MyTIM 앱을 통해 네거티브 크레딧인 것을 확인하고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았는데, 치쵸는 아이폰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원인을 알지 못했었다.
7월 28일에 문제가 생겨서 채팅으로 문의를 했는데 내 여권번호까지 물어봐놓고 답을 해주지 않다가, 8월 1일에 전화로 해결하고 한참이 지난 8월 5일에서야 채팅 답변을 줌 ㅋ 치쵸가 마이팀 앱에 있는 채팅서비스로 문의를 해봤지만, 별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내게 혹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유심 사자마자 치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으나 전송실패가 떴었기에 메시지를 보내는건 불가능한 유심이라는 것을 알아 더이상 시도해본적 없고, 내가 뭘 안다고 부가서비스에 가입하겠는가. 그러다 문득, 내게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던 것이 생각나 혹시 이거랑 관련이 있냐고 물었다.
근데 이건 아이메시지도 아닌데 왜 크레딧이 차감된걸까 -_- 크레딧이 마이너스 3유로정도였기에 치쵸는, "어차피 네가 유심을 개통한지 한달이 되면 12유로를 탑업해야해. 탑업하면 바로 네거티브 크레딧 상태가 해소될거고, 한달째가 되면 나머지 12유로가 자동으로 빠져나갈테니, 지금 15유로를 탑업하면 딱 맞을거야." 라고 조언했다. 치쵸의 말대로 탑업을 했더니 마이너스 상태가 해소되었고, 나는 다시 유심을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 그런데 또 위와 같은 문자가 오고 난 뒤, 또 크레딧이 다시 차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쵸에게 문자를 보여주니 심각한 표정으로 보더니, 결국 직접 TIM 고객센터에 전화까지 했다. 진짜 치쵸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는지 ㅠㅠ 긴 통화를 한 끝에 아이폰의 아이메시지 수신에 부가적인 요금이 든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내가 요금부과 창이 뜰 때마다 뭣도 모르고 확인을 눌러버렸기에 그에 대한 크레딧이 빠져나간 것이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5.08유로의 크레딧을 환불받았다. 탑업 전 크레딧은 환불해주지 않은 듯 하다 ㅠ TIM 측에서는 내가 모르고 그랬던거니까 차감된 크레딧을 환불해주기로 했고, 통신사 시스템망에서 아이메시지를 차단해주겠다고 했다. 그 후 더이상 내 크레딧이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어쩔 때는 한국보다도 더 유도리있는 것 같다. 원리원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독일이나 프랑스와는 좀 다르다. 나의 무지와 실수로 크레딧이 차감된 것임에도 돌려주었으니 말이다. (물론 이탈리아 사람인 치쵸와 통화를 했으니 봐준 것일 수도 있다. 외국인에게는 얄짤없는 것은 유럽 국가 공통이니..) 4. 탑업 방법 탑업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① TIM 부스를 직접 방문 ② 은행 ATM기를 이용 (모든 은행이 되는 것은 아님) ③ Mytim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결제 무조건 현금으로만 탑업을 해야한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MyTIM 앱을 깔아 번호를 등록해놓으면 아래와 같이 앱에서 손쉽게 탑업을 할 수 있다.
해외사용카드(비자, 마스터)로도 가능하지만, 나는 편하게 페이팔을 등록해놓았다. 탑업은 위와같이 최소 10유로부터 15유로, 25유로, 50유로로 충전할 수 있다. 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한번 구입한 유심은 계속해서 충전하면 재사용이 가능한 것 같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도해보고 본문에 추가정보 남기겠음) 5. 이탈리아 및 다른 나라에서 사용 이탈리아의 최대규모인 통신사인 만큼 인터넷 사용품질만큼은 보장한다. 단, 건물 안(특히 로마를 포함한 남부)에서는 여느 유럽의 통신사처럼 잘 안터지기 일쑤이니 건물 안에서만큼은 와이파이를 쓰자. 그래도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건물 안이라도 비교적 잘 터지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이탈리아만 여행할거면 팀을 써라' 라고 했지만, 이 유심은 이탈리아에서만 좋은 것은 아니다. 유럽 대부분의 통신사에서는 EU국가 내에서는 별도로 유심을 구입할 필요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내가 선택한 유심은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으므로 앞으로도 스위스를 가지 않는 한은 TIM 유심을 계속 애용할 것 같다. 이탈리아만 여행할 계획이기는 했지만, 중간에 치쵸의 친구들과 오스트리아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슬로베니아 및 오스트리아에서 인터넷을 사용해봤는데 너무나 잘 쓰고왔다. 치쵸의 집인 트리에스테는 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지라 가끔은 슬로베니아 또는 크로아티아의 통신망이 잡히기도 했다. 그래도 인터넷을 사용하는데에는 전혀 문제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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