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이별 재회 후기 - hwanseung ibyeol jaehoe hugi

내담자의 낮은 신뢰로 인해 발생한 환승이별은 대부분 잘 대처만 한다면 단 기간 내 깨어지게 됩니다. 환승 연애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시작된 관계로 지속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칼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회 후기

내담자: 27세 남자, 상대방: 25세 여자, 연애 기간 11개월

높은 프레임 / 직접적 신뢰감 훼손 / 리바운드 관계

저는 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재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성공이라고 쓴 이유는 제가 원하면 재회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환승 연애를 끝내고 두 달 후에 다시 저에게 돌아왔지만 제가 더 이상 재회를 원치 않는 상황이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막상 후기를 쓰려다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두서 없이 써도 이해부탁드려요. 가장 충격적인 기억은 제가 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바로 다음날 여친 인스타에 새로운 남자친구랑 다정하게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온 거에요.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이미 저랑 완전히 헤어지기 전부터 만나고 있었더라구요.

그 사진을 보니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렸어요. 심지어 댓글에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하트 댓글도 남겼는데 보는 순간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어요. 남자도 잘생겨서 더 질투가 난 거 같아요. 그 사진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줄담배를 폈습니다. 정말 한 달 동안은 배신감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나마 학생이어서 다행이지 직장을 다녔다고 생각하면 정말 버티기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제가 자존심이 쎄서 절대 먼저 연락은 하지 않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 보다가 재회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는 상담을 받을 당시 이론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프레임, 신뢰, 리바운드 이런 것들에 대한 개념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상담 중 절반은 교육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최진 상담사님이 저는 높은 프레임이지만 신뢰감이 낮아 이별 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일적으로 바쁜 것들이 많아 전여자친구랑 약속 파토를 자주 냈었고 심지어 중간에 먼저 이별 통보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쌓여서 신뢰가 많이 하락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매달리지 않아 여전히 높은 프레임이고 그래서 전여자친구랑 새로운 남자친구는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원리를 설명해주셨는데 전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고개가 끄덕어졌었습니다. 설명을 다 들으니 마음이 무척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지침은 그냥 단순히 공백기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SNS 에 대한 간단한 변화만 주었구요, 연락 지침은 없었습니다.

이미 제 프레임이 너무 높기 때문에 별도 연락 지침은 지금 당장은 보류하자고 말씀하셨어요. 공백기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고, 리바운드 관계는 곧 깨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결국에는 제 마음이 먼저 정리되서 문자지침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상담 때 처음 알게된 개념이 있는데 이너프레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힘든 이유는 전여자친구와 단순 이별해서 슬픈 것이 아닌 갑자기 리바운드의 등장으로 인해 제 자존감이 하락하고 질투가 극대화 되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이너프레임만 올려줘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당시는 잘 이해 못했는데 전여자친구가 다시 만나자고 돌아왔을 때 그 말이 정확히 이해가 되었어요.

저는 상담을 받고 재회에 초점을 두기보다 제 이너프레임을 올리는데 집중을 했어요. 안하던 운동도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자기계발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틈틈히 이론들을 공부했어요. 지금 내담자분이나 이별하신분들은 힘들면 칼럼들을 여러번 읽으세요. 정말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돼요. 저는 리바운드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리바운드와 깨진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되었지만 이미 제 이너프레임은 전부 회복되었었고 이미 저에게 신뢰를 잃은 상대를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프레임이라는 것이요. 헤어진 후 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지배했었는데 제 생각이 이렇게 달라졌다는게 신기하네요.

전 여자친구를 만나 왜 새로운 남친이랑 헤어졌냐고 물어보니까, 자꾸 결혼을 재촉하고 자신에 대해 불안해 해서 결국 헤어졌다고 했습니다. 리바운드 특성 상 매우 높은 신뢰를 가졌지만 프레임이 낮았던 거죠. 제가 매달리지 않아서인지 그 관계는 2달만에 깨지게 된 거 같아요. 다 끝나고 나니 조금 허무했습니다. 오히려 질투나던 그 남자가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지금은.

저는 상담을 총 4번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두번은 제 사연 분석과 리바운드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졌고 두 번은 제 이너프레임이 바닥을 칠 때 신청했어요. 신기하게도 상담을 받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마법이 일어나요. 최진 선생님 목소리가 굉장히 신뢰가 가서 그런지, 통화만 해도 이너 프레임이 올라가는 게 느껴집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아직 상담을 고민 중이시라면 저 믿고 신청하셔도 좋아요. 오히려 중독되는 걸 조심하셔야 될 수도 있어요. 최진 상담사님이 프레임과 신뢰가 둘다 너무 높아서인가요? 재회는 안했지만 그 힘든 시기에 믿고 의지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기프트콘으로 드린 커피는 드셨죠?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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