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근처 펜션 - hwadamsup geuncheo pensyeon

곤지암펜션│화담숲 근처 마당이 좋은 [그린하우스펜션] @경기 광주

지난봄부터 광주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에 한번 가봐야지했더랬습니다. 미루고미루다 드디어 가을단풍이 슬 물들즈음 예약을해서 가게되었고, 이왕 가는거 근처에서 하루 자고 맑은 공기좀마시고오자했더랬지요. 화담숲이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근처에 펜션이 몇곳있는데 마당도 좀있고 바베큐도 해먹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찾는데 대부분 2~3 건물느낌이라 하나씩 넘기다 마당도 넓어보이고 독채가 있는곳이라 선택했습니다.

숙소이름은 그린하우스펜션으로 곤지암 화담숲에서 차로 7~8분 정도 떨어진곳이라 가깝고 좋았습니다. 붉은색 새지붕이 맞아주네요 화담숲펜션으로 찾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린하우스 가든&펜션으로 나와있네요 백숙, 바베큐 파티가 적혀있어서 잘 보니 사전예약이 필요하다는군요. 주차는 입구에 제법 넓직하게 파쇄석자리가 있어 편하게 세울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 대한 정보가 많지않아 살짝 걱정했는데 와보니 간접적으로 나와있던 사진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좋네요. 마당이랄까 정원은 꽤 넓고 잔디도 잘 관리되어있어 아이들이 뛰놀기도 좋고 행사를 하기도 좋아보입니다.

숙소동은 요런느낌으로 건물이 나뉘어있어 독채구성입니다. 숙소가 넓기도했지만 독채구성이라 신경쓰지 않고 지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원 한켠에는 여기는 앉아서 놀기도 쉬기도 좋은 데크가 여럿 깔려있네요 날씨좋으면 요 데크위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밥먹기 좋아보입니다. 더러는 텐트를 쳐도 괜찮을 사이즈네요 텐트 점검차 30분정도 쳐보기도 했지요 ㅎㅎ

아 그리고 여름철에 운용하는 어린이들이 놀기에 넉넉한 수영장도 있습니다. 여기는 가을도 좋았지만 여름철에 다시오는게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켠에는 춥거나 날씨가 쌀쌀할때 사용할 바베큐장도 따로 있고, 바베큐장앞에는 커다란 황토화덕이 있어 물어보니 10명이상 예약시, 양갈비나 삼겹살을 구워서 제공한다고하네요. 정확한 금액이 기억 나지는 않지만 양고기가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화덕에 구운 양고기라 좋네요. 야채와 찬도 같이 다 제공된다고 하니 모임이나 행사에서 미리 준비할 걱정없이 다 같이 먹기 좋을것 같습니다.

뒤로는 아마도 태화산으로 생각되는 산풍경도 있고, 마당 자체가 나무와 풀도 잘 조경되어있어 좋았습니다. 아침에 커피한잔, 차한잔마시기에 좋지요. 여름철에는 해먹도 걸어놓나보더라구요

아참 그린하우스펜션에 들어오면서 초록색망이 있갤래 무언가 했더니 골프연습하는곳이더군요, 좋은채는 아니지만 재미삼아 칠수있게 채도 아이언부터 드라이버도 있고, 공나오는 장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삼아쳐도 부담스럽지않은 분위기라 아이들도 30분씩 공놀이를 했는데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이날 골프채를 처음잡아보지만 왠지 잘치는것처럼 나온 사진이 마음에 들어 한장. 소소한 재미가 있었네요

아름다운 마당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맑은 날씨와 태화산자락이 참으로 그럴싸합니다. 주변에 번거로운것도 없어서 밤에는 별도 참 잘보일듯하더라구요 이날밤에 달이 워낙 밝아서 별은 많이 못봤습니다만 ㅎㅎ

오동통한 닭구경도 하고, 착한 집지키는 댕댕이들 한번도 않짖어서 얌전하니 배경이 되었습니다.

요기가 오늘 묵을 숙소. 원래는 워크샵이나 더 많은 인원들이 묵어도 충분할 사이즈지만 비수기에는 요금도 괜찮고 해서 다 같이 넉넉히 쓰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편했어요

숙소로 들어가보면 넓은 거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맞은편에는 쇼파와 잘수 있는 별도의 방이 있는데, 방도 세개라 아주 넉넉합니다. 한개는 단체모임와서 술먹고 뻗었을때 먼저 찜하기 좋은 사이즈였네요 ㅎㅎ

안방느낌의 큰방에는 침대도 있고, 화장실도 별도로 있어서 좋습니다. 침구도 넉넉해서 여러명이 충분히 지낼만 하네요

주방도 사이즈가 좁지 않고 필요한것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밥솥에 인덕션도 잘되니 먹을걸 챙겨와서 해먹기도 좋습니다.

거실에어컨도 쌔삥. 잠깐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풍경도 참 좋네요

그린하우스펜션은 크기는 제법 넓지만 큰 독채 기준 2개만 운영하는듯합니다 건물이 여러개여서 물어보니 사전에 예약하면 식당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하더군요. 아참 건물 바깥에서 갈수 있는 화장실도 따로 있었는데, 그곳도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어있었고 덕분에 바베큐해먹으면서 집에 왔다갔다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쓸수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행사를 할때도 유용하겠더라구요.

잘 구경하고 좀 쉬었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놀러왔으니 술도 좀 챙겨왔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어떤 막걸리가 있나했더니, 광주경안 남한산성 막걸리가 있네요, 지평막걸리는 이제는 전국구급이 되었으니 마트에서도 찾기쉽지만 저 황토색뚜껑은 지평밀막걸리입니다. 요건 요쪽 근처에서 파는듯하더라구요

같이 먹으면 맛있을 닭도리탕도 뭉근하게 끓여서 준비해놓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굽하는데 날씨가 예상보다 좀 쌀쌀해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숯불에 안굽자니 좀 아쉽고, 나가서 먹자니 춥고,, 그런데 대안이 있었네요. 펜션건물에 딸린 옆공간이 손님이 쓸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이 있어 방에서 먹을것과 집기류도 착착 가져오구요~ 컵들이 다 크리스탈컵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때 집에서 익숙했던 파커글라스에요 ㅎㅎ

요건 숯불 피운게 아니라 사장님이 혹시 춥지 않겠냐고 바로 나무숯을 한껏 담아주셨네요. 펜션에서 화목난로를 사용하고 계시다고 바로 담아주셨는데 요거 하나만 공간에 들어와도 훈훈하니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요렇게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부분이 더 좋았고 말이죠. 여기다 고기를 구워도 될정도였지만 따로 숯불을 피웠으니 여기는 난방겸 고구마정도를 구우면 좋을것 같아 바로 고구마 투입~

숯불에 삼겹살부터 올려봅니다. 일행에 항상 고기를 잘 구우시는분이 계셔서 걱정없이 셋팅해놓고 먹을준비만 해놓으면 ok.

저녁밥은 삼겹살로 스타트~ 다들 경안천에서 산책도 하고 이곳도 한번 둘러보고 해서그런지 와구와구 잘먹네요. 오랫만에 밖에 나와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고 떠들썩하니 참 좋습니다.

바베큐에서 삼겹살목살도 좋지만 진짜 킬러컨텐츠는 따로 있지요. 바로바로 양념돼지고기입니다 요거 숯불향입혀서 구워놓으면 막걸리안주로 완전 끝장입니다. 양념닭다리도 같이 굽굽

왠지 대구 칠성시장 연탄불고기 느낌도 나고 맛도 간간하고 달달하니 밥반찬 술안주에 딱!

어른들은 매콤한 양념의 돼지고기구이도 추가요~ 아 좋네요

다들 배부르게 밥도 먹었겠다 잠시 상좀 치우고 쉬었다가 다시금 바지런좀 떨어봅니다. 나와서 할건 이야기 나누기와 술잔이 제일이죠 그리고 바로 불멍! 이곳은 펜션이지만 마당 정원 가운데 불을 피우기 좋게 자리가 있어서, 근처에서 사온 나무장작을 셋팅해 놓고 준비해온 위스키도 꺼내봅니다. 몇번해보니 날씨 쌀쌀할때 불피우고 불멍하면서 초콜릿 안주에 위스키 먹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까 낮에본 바베큐장쪽으로 비추는 조명도 있어서 간접조명처럼 돌려놓고 좋았습니다.

불이 타닥타닥 잘도 탑니다. 불멍하고 남은 불씨가 꺼질때까지 뒷마무리는 철저히 하고 가야지요. 언제나 질리지 않는 불멍.

어제밤 숯불바베큐부터 불멍까지 잘 놀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밥챙겨먹으면서 향초피우러 라이터 빌리러 잠시 옆건물에 들어갔었는데 요기는 식당인가보네요 메뉴판에 신기한게 있어 찍어봤습니다. 기러기 한방백숙.. 백숙.. 기러기!? 오리나 옻닭은 그러려니 하는데 새로운 메뉴라서 재미있네요

단체식사도 가능하도록 별도룸도 있고말이죠. 식당은 항시운영하는 곳은 아니라 손님들이 미리 예약을하면 음식을 준비해서 식사를 할수 있다고 하네요. 따로 이야기가 없어서 몰랐기도 했고 이번여행에서는 아이들이 숯불에 바베큐로 하고 싶다고 해서 고기와 야채를 잘 챙겨와서 이용은 안했지만 다음번 화담숲에 올때는 백숙을 먹어도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식당을 나가면서 기러기가 진짜 그 기러기냐 궁금해서 물어보니 바로 뒷편에 가보라하시네요 줄지어 야채를 키우는 밭도 있고 기러기우리도 있어요 ㅎㅎ 기러기를 직접보는건 처음인듯한데 크기가 오리보다 더 크고 사진으로는 표현안되는 큼직함이 있어서 왠지 이게 칠면조정도 크기인가 한마리면 6~7명은 충분히 먹고도 남을만하니 꽤 맛있나 궁금하기는합니다. 다음에 여러명이 오면 기러기고기도 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다음일정이 있으니 이쯤에서 숙소를 나서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광주 곤지암 그린하우스펜션에서 잘 묵었습니다. 넓고 잘 가꾸어진 마당과 넓은 독채가 있는 펜션으로 가족여행으로도 좋고 단체모임이나 워크샵에도 어울릴듯합니다. 무엇보다 미리 예약하면 화덕에서 구워낸 삼겹살과 양갈비도 먹을수 있으니 음식준비 걱정도 없을것 같구요. 날씨좋을때 화담숲 가면서 하루 쉬어가고 놀고 싶거든 그린하우스펜션을 화담숲펜션으로 기억했다가 묵으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잘 놀았네요

그린하우스펜션

가게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시어골길 143(상림리 169-2)

영업시간 : 상시

전화번호 : 010-5309-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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