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벌레 - huinsaeg be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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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흰벌레 좀벌레 생기는 이유 퇴치방법

집 흰벌레

어느날 부터인가 집에 지속적으로 흰벌레가 출몰한다면? 모양이 집게 벌레 유충 같기도 한 집 흰벌레는 대부분 좀벌레인 경우가 많다.

좀벌레는 보통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구불구불하고 다소 협오스런 흰벌레가 집에 돌아다니는 것을 그대로 놔두기란 여간 불쾌한게 아니다. 특히 벌레를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면 이런 집 흰벌레, 좀벌레와 함께 사는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집 흰벌레, 좀벌레는 왜 생기고 퇴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집 흰벌레 좀벌레 생기는 이유

집 흰벌레는 대부분 좀벌레의 일종이다. 좀벌레는 전 세계적으로 350여종이 존재한다. 몸길이는 보통 8~11mm 정도로 작고, 길고 납작한 형태를 하고 있다.

날개는 없으며, 몸에는 비늘이 덮여 있다. 머리에는 한쌍의 더듬이가 있다. 대부분 집 주변에 살면서 종이나 풀 등 탄수화물류를 먹고 사는데, 집안에 들어와 의류나 책 등을 먹어 치우기도 한다. 그러나 질병을 퍼트리거나 매개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진 않는다.

집안에선 주로 옷장이나 침대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역에서 자주 발견된다. 집 흰벌레, 좀벌레는 특히 장마철에 더 활발히 번식하고 활동하는데, 평소 집안에 습기가 많다면 개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집 흰벌레, 좀벌레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습기에 있다. 습기가 많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공간이 집 흰벌레, 좀벌레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이다. 좀벌레는 보통 야행성이라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데, 어둡고 습도가 높은 공간에 있는 물건들이 구멍이 나 있거나 노란 얼룩이 있다면 좀벌레가 서식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좀벌레가 서식할 경우 축축하고 어두운 곳을 보면 후추같이 보이는 배설물을 발견할 수 있다. 옷이나 벽지, 시리얼 박스, 마분지나 직물의 작은 구멍이나 노란 얼룩을 통해서도 좀벌레가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화장실이나 지하실 같은 좀벌레가 있을 만한 곳에서 좀벌레가 벗고 간 피부 껍질이 발견되기도 한다.

좀벌레가 옷장에 서식할 경우 옷을 갉아먹어 옷감이 상할 수도 있다. 좀벌레는 주로 싱크대나 옷장, 침대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좀이 쑤시다'는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다 라는 뜻으로, 곤충의 이름인 '좀'에서 유래했다. 옛날에는 위생상태 좋지 못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좀이나 빈대같은 벌레들이 자주 몸에 달라붙곤 했는데, 좀이란 벌레가 옷 속으로 파고들어 쑤시면 따갑고 간지러워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게 된다고 해서 이런 표현이 생겼다.

집 흰벌레 좀벌레 퇴치방법

좀벌레는 습도가 높은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도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퇴치가 가능하다. 좀벌레는 수분 유지를 직접적으로 할 수 없어 항상 습한 곳에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환기(통풍)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추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인 서랍이나 옷장 등에는 흡습제 등을 넣어 두는 것이 좀벌레 퇴치의 첫번째다. 자연 통풍이 불가능한 장마철에는 선풍기나 제습기, 보일러를 가동해 집안 습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습도조절을 했음에도 집 흰벌레, 좀벌레가 자주, 또는 종종 목격 된다면 문지방이나 벽면 틈새, 모서리 등 좀벌레가 은식하고 서식하기 쉬운 장소에 에어졸 등을 우선 처리한 다음 실리콘 등을 이용해 틈을 메워준다.

좀약을 습기가 많은 곳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좀약은 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는 약으로 방충제의 일종이다. 먹이약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붕산과 설탕을 1:1로 섞어 만든 먹이약제를 이용하거나 녹말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도 있다.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붕산을 섞어 쿠킹 호일 같은 곳에 조금씩 얹어 밤새 올려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 두면 좀벌레가 감자를 먹으면서 으깬 감자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침에 호일을 감싸서 통째로 버리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좀벌레를 퇴치할 수 있어 많이 활용된다. 붕산을 먹은 좀벌레는 탈수 증상을 일으켜 죽게 된다.

청소기를 돌려 좀벌레의 음식을 치우고 카펫이나 몰딩 등에 있는 알을 빨아들일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카펫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 몇 시간 놔둔 후, 청소기로 빨아들여 건조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좀벌레 알을 말려서 없앨 수 있다.

물이 새지 않게 배관이 망가지지는 않았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배관이 새거나 망가져 있다면 바로 수리한다. 좀벌레들은 축축하고 지저분한 곳과 숨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종이가 많은 곳에 잘 숨는다.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면 숨을 장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자주 물건들을 옮겨 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