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이적 - honaldu maen-yu ijeog

호날두 맨유 이적 - honaldu maen-yu ijeog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31일(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으로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한 구단이었다. 이적 합의 소식이 전해진 금요일 이후 엄청난 메시지를 받았다.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팬들을 하루빨리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다. A매치 이후 팀에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계약 종료를 1년 앞둔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는데, 2라운드를 앞두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공식적으로 호날두가 팀을 떠날 것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일찌감치 클럽 하우스에서 짐을 정리한 호날두는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PSG)과 연결됐다.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는 것이 점차 유력해졌는데, 하루아침에 상황이 급변했다. 애제자 호날두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직접 호날두에게 전화를 걸어 맨유행을 제안했다. 호날두는 친정팀이 손을 내밀자 흔쾌히 수락했다.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맨유는 28일 빠르게 이적 합의를 발표했고, 이날 이적 완료 소식을 전했다. 유벤투스는 맨유의 발표에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유벤투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적료는 옵션 금액을 포함해 최대 2,300만 유로(약 31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전 동료이자 이제는 호날두를 지도하게 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설명할 만한 단어가 부족한 선수다. 굉장한 선수이면서 훌륭한 인간이다.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호날두가 모든 업적의 시작이 된 구단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