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토요일 저녁에 도착한 경주.
2-3일의 짧은 일정이기에 도착한 날 저녁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순 없을까 고민했어요.

저녁에 갈 만한 관광지를 검색.
경주 야경 예쁜 곳 으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첨성대가 나오더라구요.

숙소 체크인 후 첨성대로 출발.
그런데 이게 웬일!!

동궁과 월지-첨성대-대릉원-천마총-황리단길

모두 모여 있어요.
일단 첨성대를 네비에 찍고 갔는데
가는길에 대릉원이 보임.
주변에 주차를 하고 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를 구경.
늦은 저녁이라 천마총은 구경하지 못했어요.
모두 한곳에 모여 있으니 코스 짤때 참고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아 황리단길을 검색하니
헐?! 여기도 바로 옆.

저녁 7시쯤 관광을 시작해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까지
모두 둘러 봤어요.

다음날은 불국사-석굴암-주상절리 코스.
불국사와 석굴암도 모여 있으니 한번에 관광.

다음은 근처에 있는 보문 관광 단지를 가려다
주상절리로 급 변경.

보문 관광단지는 추억의 달동네와 경주 월드가 있는 곳.
놀이동산인 경주 월드는 일단 패스.
추억의 달동네는 코스 목록에 있었으나
옛거리는 꼭 경주가 아니여도 많은 관광지가 있으므로 패스.

그렇게 가게 된 주상절리는 최고!!
산책길 코스인 바다소리길. 걸으며 바다 구경하기 좋았어요.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아들 키우는 부모들은 모두 공감을 하실 텐데 어릴 때는 세상의 모든 공룡 이름에 대해 외우게 되고, 조금 더 자라면 바퀴가 달려서 움직이는 것들은 모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꼭 한 번은 방문하게 되는 곳 중 하나가 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인데요 저도 로하와 다녀왔습니다. 실내 가볼만한곳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해서 편했고, 생각보다 볼거리도 가득... 즐거운 경주 여행을 보냈습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입구에서부터 크게 글씨와 그림을 그려두었기에 멀리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미남자와 평생공주는 학창 시절을 경주에서 보냈는데 그때는 이런 전시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언젠가부터 경주 여행이 핫하게 바뀌었고 연인, 친구,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로 인기가 높어졌습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날 듯 말 듯 어렴풋이 떠오르는 포니...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에 등장에 화제가 되었지만 제가 어릴 때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모델이라고 들었는데 최근에서는 콘셉트카로 출시되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미국 헨리 포드의 이름을 따서 제작한 미국 포스 모델 T... 클래식한 디자인이 시선을 끌어 살펴보았는데 창립자는 에디슨 조명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1892년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고가의 제품이었으나 비용을 3분의 1로 줄이고 생산 시간도 단축시켜 국가의 영웅으로 불렸다고 하네요.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전 대통령이 타고 다녔던 의전 차량도 보이고... 핸들이나 대시보드의 디자인도 클래식함을 더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전자기기 느낌보다는 바늘이나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 표현이 훨씬 예쁩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생각보다 꽤 넓었던 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 야외였으면 더위 때문에 힘들었을 테지만 경주 실내가볼만한곳으로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고 쾌적한 공간에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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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사이드미러 창문도 자동이 아닌 밀어서 열기! 옛날 찰리 채플린 영화에 나올 법한 디자인입니다. 아무리 최첨단으로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이 감성을 버릴 수 없네요.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포스가 느껴지는 엠블럼! 제가 운전에 서투른데 이런 빈티지 느낌 물씬 풍기는 차량이라면 욕심이 납니다. 연수를 열심히 해서라도 꼭 핸들을 잡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소장용으로도 갖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아무나 살 수 없는 롤스로이스도 구경했는데요 사회적 지위나 인품이 기준에 맞아야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957년 생산된 모델로 전 세계의 오너카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르 제공하는 경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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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은 아이도 어른도 관심을 갖고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요 모델마다 자세한 설명과 생산연도가 표기되어 있어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엔진 시스템과 디자인이지만 전혀 뒤떨어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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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가장 멋지다고 말했던 스포츠카 재규어! 한때 자동차 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카레이싱에 관심이 많았던 로하입니다. 그래서 인제 스피디움도 일부러 다녀왔고요. 날렵한 느낌보다는 동글동글 우아하는 인상이 강했는데...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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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에 전시된 것들 중에는 직접 시승도 가능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엔진에 시동이 걸리는 건 아니지만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시늉은 할 수 있습니다. 경주용 차량이다 보니 바퀴나 무게 중심이 확실히 다릅니다. 경주 실내가볼만한곳으로 가성비 괜찮았던 경주 여행 볼거리...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포니에 이어 바퀴가 세 개 달린 자동차도 구경했습니다. 만화에 등장할 것 같은 깜찍함이었는데 컬러도 블루로 귀여웠습니다. 뒤에 수하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역사를 한곳에 모아둔 듯합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올해 목표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것! 빨리 도로 연수를 끝내고 로하와 함께 예쁜 카페도 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롱면허 탈출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직접 차를 끌고 경주 여행도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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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이번에는 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 중 현재의 차량들을 모아 놓은 섹션입니다. 빨간 스포츠카와 경주용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빈티지 디자인에서 갑자기 훅 시간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익숙한 모습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초등학교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백 투 더 퓨처 영화 속 자동차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명작으로 꼽히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저도 로하와 함께 감상했는데 아이의 코드와도 잘 맞더군요.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클래식 감성으로 빼놓을 수 없는 007 자동차도 보이고... 이 영화 역시 모든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 ^^ 남자 주인공들이 모두 젠틀하고 멋있었는데...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그 외에도 현대의 유명 브랜드와 고급 차량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회장님들이 몰고 다녔던 그랜저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과거로의 여행이 되었던 경주 자동차박물관!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마지막 코너에는 키즈카페도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은 미끄럼틀과 트렘블린들 타며 놀고, 엄마 아빠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저도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자리에 앉았는데 순식간에 낮잠에 빠져들더군요.. ㅎㅎ 그러다 눈을 떴더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쉬고 싶을 때 경주 세계 자동차박물관에 들리면 좋습니다. 경주 실내가볼만한곳으로 공간도 넓고, 볼거리도 가득... 잠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경주 자동차 여행 - gyeongju jadongcha yeohaeng

참고로 입장료는 5900원이고 카페 음료는 다른 곳과 비슷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야외에도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방문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