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합격 후기 - gong-gieob habgyeog hugi

휘몰아치는 변화 덕에 블로그에 소홀했었다... 반성

블로그 일상에 면접후기와 면접메이크업 후기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2021년 상반기 마지막에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간단하게나마 올해의 취준 후기, 그리고 합격 후기를 남겨보고자 노트북을 켰다

일단 오늘은 서류와 필기시험 후기만 남겨보겠다

1. 서류

-상반기 KDB산업은행 / 신용보증기금 / 한국장학재단 / 한국가스공사 서류 합격

일단 나는 전문직 시험을 오랜기간 준비하느라 스펙이라고 할 게 없었다

시험준비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공기업 취업준비를 한건 약 6개월정도 된 거 같다

따라서 정량적인 스펙을 많이 보는 건보, 한전 등 기업은 생각하지도 않았다ㅠㅠ

서류에서부터 걸러질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있는 자격증이라고는 토익 뿐 ㅎㅎㅎ

그래서 전문직 시험 공부를 한 지식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을 찾아보았고, 3월에 재경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본 자격증인 한국사, 컴활을 딸 시간조차없이 바로 상반기 공고가 뜬 공기업 서류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자소서를 가장 처음 써 본 곳이 산업은행이었는데 당연히 서류부터 탈이었다ㅋ

그래서 올해는 '한 번 잘 써놓은 자소서, 다른 곳에 복붙할 수 있으니 열심히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정말 공들여 자소서를 갈아엎었다.

당연하지만 다들 강조하는 두괄식, 간단명료 , 화려한 스펙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구체적으로! 를 지키려고 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시험 공부를 오래하느라 인턴도 없었고 공모전 수상 등의 경험도 없었다

그래서 20살 초반에 했었던 대외활동 2개( 삼성증권서포터즈, 한국경제기자단)와 2년간 했던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학부수업 조과제, 동아리활동 경험들을 세세하게 쪼개서 자소서에 녹였다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나의 처절한 노력...

산업은행은 서류합격 배수가 너무 적었기때문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서류 합격을했다

내가 합격한걸 보면 절대 경력이나 스펙이 화려한 게 중요한건 아닌것같다

얼마나 자소서 항목과 일치하게 잘 쓰는가를 중요시 한 듯

특히 산은과 신보의 디지털역량을 묻는 항목에서 학교 조과제에서 수행한 내용을 잘 녹여서 썼는데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한다 ㅎ

또한 자소서의 논술형 항목 및 논술시험 준비를 위해서 '매일경제 e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여

매일 신문을 읽고 용어 정리를 했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금융논술이다'라는 책을 사서 정독하며 논술 쓰는 법을 익혔기 때문에

산업은행 자소서의 이슈 항목과 신용보증기금 논술 항목을 쓰기가 수월하여 서류 합격도 가능했던게 아닌가싶다

(한국장학재단과 한국가스공사는 서류가 적부라서 따로 팁이랄게 없다. 하지만 면접을 생각해서 기업 홈페이지나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그 기업에 맞는 인재상으로 자소서를 적는게 중요하다!)

2. 필기 - NCS

사실상 공기업 시험 경험은 작년부터다

작년 하반기에는 2차 공부랑 병행하며 ncs 기본서도 풀어보지않고

도로공사와 에이매치 공기업 시험을 치러갔었는데 터무니없는 점수가 나옴.....

수능처럼 풀면 되겠지 생각했던 건 큰 오산이었음 ...ㅋ

NCS도 열심히 공부해야하고 전공도 더 꼼꼼히 공기업에 맞추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2월말부터 학교 에브리타임에 들어가 NCS스터디를 찾았다

(졸업을 해도.. 이용가능해서 좋았다....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기본서는 혼자하고 봉투모의고사 푸는 스터디를 들어가라고 추천했지만

나는 혼자서는 절대 기본서를 빠르게 풀지 않을 것을 잘 알았기때문에... ^^..

기본서 스터디를 들어갔다

일주일에 2번 3시간씩 풀어 온 문제를 빠르게 푸는 팁, 모르는 개념 등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하였고

좋은 자료들도 얻을 수 있었다!

기본서 이론+문제풀이가 끝나고 뒤에 있는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푸는 연습을 했다

조원들과 함께 실제로 시험장에서 푸는 듯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스터디 후에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헷갈렸던 개념이나 용어 등을 노트에 따로 정리했다

그리고 서류합격을 하고나서는 스터디 외에도 혼자 봉투모의고사를 하루에 한번씩 풀었던 것 같다

'고시넷'에서 나오는 기업별 엔씨에스 모의고사 책이 있는데 완전 추천!!

각 기업별 최근 NCS 유형 반영이 엄청 잘 되어있어서 실제로 NCS 칠 때 수월했었다 (광고아님)

특히 가스공사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시험 대행사가 바뀌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기업 자체 특유의 유형들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점점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시험장에서 만나면 버려야 하는 문제들도 걸러낼 수 있는 스킬을 키울 수 있었다

일단 서류와 NCS 준비 방법은 마무리!

다음에는 전공, 논술 공부방법과 면접 준비방법을 써봐야지

언제 올 지는 모름.. 온라인 연수지만 너무 바쁘고 피곤하다 T.T

그래도 최대한!!! 빨리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