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너그라트 스위스패스 - goleuneogeulateu seuwiseupaeseu

해외여행/18.06 SWITZERLAND, PARIS

스위스 체르마트 여행 ::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가는 법, 시간표), 브라운카우 펍

멍청보노 2019. 10. 1. 17:38

스위스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체르마트로 가는 날이다. 날씨도 너무 맑아서 마테호른의 뾰족한 봉우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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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융프라우 올라갔을 때 기념으로 준 초콜릿. 아까워서 안먹고 있다가 기차 안에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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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에서 10:05에 출발해서 12:15에 체르마트역에 도착. 약 2시간 10분 걸렸다. 중간에 환승해야 하긴 하지만 SBB 앱에 워낙 친절하게 나오니 큰 어려움이 없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 편에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가는 열차를 타는 곳이 보이고 (사진 오른쪽 유리벽), 체르마트 호텔들의 전기차들이 정차해있다. 체르마트는 환경보호를 위해 전기차만 다닐 수 있다.

미리 호텔에 픽업차를 요청했더니 시간 맞춰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가 백퍼 마테호른이 잘 보이는 날씨라 일부러 차에 타서도 주변 구경을 안했다. 마테호른 뷰 호텔을 골랐으니 방에 들어가서 딱! 처음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에. 나름 극적으로 보고 싶었달까. 하지만 그렇게 하길 너무 잘했던 것 같다. 행복함이 2배였으니까.

우리가 묵은 호텔은 브리스톨 호텔, 마테호른뷰.

발코니에서 보는 마테호른이 기가 막혔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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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마테호른을 보는 것도 운이 좋아야 한다는데 우린 좋아도 너무 좋았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었다.

벅차고 행복하고,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고, 이래서 여행을 오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아빠와 오빠 생각이 났다. 조금 미안하네)

체르마트 호텔 TV에서도 각 전망대 웹캠을 보여준다. 확인할 필요도 없이 좋아서 오늘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가기로 했다.

https://www.gornergratbahn.ch/ko/webcam/

Gornergrat Bahn - Matterhorn - Webcam

Geniessen Sie live den fantastischen Rundblick vom Peak des Gornergrats oder den besten Blick aufs Matterhorn von der Station Riffelberg aus.

www.gornergratbah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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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서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를 타러 가는 길, 마테호른뷰 호텔이 아니더라도 브리스톨 호텔 앞 이 다리에서 보면 마테호른이 정면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많이 찍으시더라. 아침 황금마테호른 보러도 많이 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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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너그라트 열차의 마스코트인가보다. 

그런데 여기 도착해서 내가 반팔만 입은 걸 깨달았다. 여름이긴 해도 만년설보면 위엔 추울 것 같은데 호텔로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왔다갔다 시간이 걸릴 거 같아 그냥 올라가기로 했다. 패기!!

너무 추우면 기념사진 얼른 찍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될테니까.

https://goo.gl/maps/zEAVNHpuyo287xPa7

Gornergrat Railway

★★★★★ · 철도 서비스 · Bahnhofpl. 9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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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열차 티켓 가격

시즌별로 열차 가격이 달라지니 가기 전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왕복 98프랑이었는데 스위스패스 보여주고 50% 할인받아 1인 49프랑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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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너그라트 열차 시간표

2019.10.14-11.29까지의 시간표다. 이것도 시즌별로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충 30분 간격으로 있어서 혹시나 시간 남으면 바로 앞 기념품 상점 구경하면 된다. 우리도 그냥 가서 티켓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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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다른 역에 내려도 되지만 우린 그냥 쭉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이킹은 내일 할 예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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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열차 진행방향 오른쪽에 앉아서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이쪽 저쪽 다 잘 구경하면서 갔다. 가는 내내 마테호른을 보면서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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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9m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도착했다. 기본 2천미터 되는 곳에 계속 머무르니 이제 3천미터정도는 아무 느낌도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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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엄마랑 트윈룩으로 입고 가서 겉옷 벗고도 찍고. 엄마는 얇은 겉옷이라 추워하셨는데 난 흥분해서 그랬나 추운 줄 모르겠더라. 나 혼자 사진 엄청 찍었다. 개인적으로 난 융프라우보다 마테호른 보이는 고르너그라트가 더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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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진을 찍고 실내로 들어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작게 식당이 있는데 핫초코랑 치킨 한 조각 먹었다. 라면은 융프라우에서 먹었으니 우리는 패스.

기념품 샵도 작아서 크게 살 건 없었는데 술이 들어간 초콜릿을 팔길래 회사 친구 주려고 샀다. 조니워커 초콜릿 1개 5프랑이었는데 쿱 마트에서도 팔더라 조금 더 싸게ㅠ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전망대에서 1시간 반정도 있다가 또 한 40분 걸려서 내려왔다. 

살짝 춥고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랬나 돌아오는 기차에서 방전됐다. 멋진 풍경을 실컷 봤다고 생각했는지 졸면서 내려왔네.

체르마트 첫 날이니 저녁은 밖에서 먹을려고 찾아보다가 수제 햄버거 맛집이라는 브라운 카우(Brown Cow) 펍으로 갔다.

https://goo.gl/maps/qRoWqG7i5rzXjcT49

Brown Cow - pub

★★★★★ · 술집 · Bahnhofstrass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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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아서 우리도 한 번 지나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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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호른 토스트라는 메뉴명에 끌려서 주문했다. 머쉬룸과 치즈가 가득 올라간 토스트. 모양은 전혀 마테호른과 상관이 없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육즙이 살아있던 멕시칸 버거. 역시 체르마트 맛집다운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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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적지 않아 감자튀김하고 햄버거 반은 남겼다. 여행 오면 혹시 탈날까 한번에 조금씩 먹게 되는 것 같다. 포장해달라고 해서 방에서 자기 전 다 먹어버렸지만 :)

가격은 멕시칸 버거 19.5프랑, 마테호른 토스트13.5프랑, 콜라 4프랑, 물 4프랑해서 총 41프랑 나왔다. 물값이 비싸서 물보다는 음료수를 마셔야 손해 안보는 느낌이 든다.

든든히 먹고 호텔 가는 길에 린트 매장과 쿱 마트를 들렸다. 매일 가서 보고 조금씩 선물들을 샀다. (소심? 신중해서 한 번에 쇼핑을 못한다.) 맛이 어떤지도 하나씩 사먹어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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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가 좋아 하루종일 행복한 하루였다. 내일도 기대된다. 특히,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황금 마테호른을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