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그렌라간부터 이어온 트리거의 광팬이다.
그래서 앵간한 신작이 나오면 전부 보려고 하는 편인데 사실 작품 자체만 보면 필자가 완전히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긴하다. 특유의 B급감성 물씬나는 액션은 너무 취향이지만 스토리 부분에서는 마지막까지 힘을 내지 못하고
"모두와 힘을 합쳐 으아아아아아악!" 이런 열혈 결말로 나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이런 한계의 트리거의 작품 중 그것을 극복했다고 보았던 것이 바로 "SSSS.GRIDMAN" 이었다.
"전광초인 그리드맨" 을 원작으로 하는 트리거 특유의 감성이 잘 녹아났고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는 물론 스토리까지 완벽한 여운을 남기며 가히 트리거 작품 중 인생작으로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근데BNA는 왜 그랬냐.
어쨌든 이 그리드맨의 후속작이 이번 4월 3일 토요일에 라프텥에 업로드 되었는데 바로
"SSSS. DYNAZENON" 이다.
뭐 사실 아직 1화 밖에 나오지 않은터라 해당글은 리뷰가 아닌 정보글에 좀더 가깝다.
내용을 대충 요약해보자면 한부모가정으로 보이는 "요모기", '카노'라는 아이 때문에 집안에 불화가 있는 듯하고 학교에서 안좋은 소문으로 겉돌고 있는 "유메", 각각 니트에 등교거부자인 사촌지간 "코요미"와 "치세"가 괴수술사라고 자칭하는 청년 "가우마"와 만나게 되면서 "다이나제논"이라는 메카를 타고 싸우게 되는(정확히는 가우마, 요모기, 유메, 코요미가 탑승) 이야기 인듯 하다.
1화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촬물 클리셰로 괴수와의 전투가 나왔는데 답답했던 그리드맨에 비해 1화부터 변신하고 기술쓰고 쨘쨘 잘도 싸운다―처음 탄다며?
분위기 자체는 전작처럼 조금 무게감있게 나갈 듯 하다. 제발 그리드맨 유니버스가 번성하기를, 그리고 트리거가 제발 마지막 까지 힘을 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글은 여기서 줄이겠다.
개요
그리드맨 유니버스
1993년 방영 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특촬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리메이크이자
그리드맨 탄생 25주년 작품 TV 애니메이션 SSSS.GRIDMAN과
후속작인 SSSS.DYNAZENON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이자 시리즈다.
유니버스 이전의 작품
전광초인 그리드맨
'울트라맨 시리즈'의 특촬물 제작사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1993년에 제작한 특촬이다.
그리드맨 유니버스가 발표 된 이후
첫번째 작품으로 자연스레 등록되었다.
국내에서는 '컴퓨터 특공대'라는 제목으로 로컬라이징 하여 수입 되었으며
30~40대 세대에 알려져있다.
유니버스의 시작
SSSS.GRIDMAN
울트라맨 시리즈,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제작사 츠부라야 프로덕션 탄생 55주년 기념작이자
원작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탄생 25주년 기념작인 SSSS.GRIDMAN이다.
2018년에 방영 되었으며 제작사는 트리거다.
특촬 팬들과 메카물 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 50회 성운상 연극영화/미디어 부문을 수상하였다.
유니버스의 연결
SSSS.DYNAZENON
2021년 4월에 방영한 그리드맨 유니버스의 3번째 작품.
SSSS.GRIDMAN의 방영 이후 유니버스 프로젝트 없이 이대로 끝나는 건가 싶었지만
애니메이션 감독 '아메미야 아키라'가 후속작을 발표하여
그리드맨 유니버스 프로젝트는 시작 되었고
결국에 어찌저찌 나온 후속작이 SSSS.DYNAZENON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현재 방영 중이며 마지막화 까지 1화를 남겨두고 있다.
평은 상당히 좋으며 레딧 애니메이션 채널 주간 평점 2위 9.74를 기록하고 있다.
//youtu.be/1-7aH5_iGEs
블루레이 디스크 특전이 그리드맨과 다이나제논
캐릭터들을 실사화 하여 만들어낸 특촬 영상이기도 하다.
작품을 나타내는 오마주 요소들
업계의 많은 장르의 덕후들이 모인 애니 제작사 트리거 답게
두 작품 내에는 많은 오마주 요소가 있다.
그리드맨의 등장인물 대다수의 캐릭터 색은 트랜스포머 메카들을 오마주 하였으며
그리드맨의 변신 씬과 구도는 울트라맨 다이나를 오마주 했다.
용자물 애니메이션의 구도 또한 오마주 했고
다이나제논 오프닝 속 연출은 울트라맨 지드를 오마주 하였으며
SSSS.GRIDMAN의 메인 빌런 신죠 아카네의 방에 전시 되어 있는
괴수 모형들은 울트라맨 시리즈의 괴수들이다.
그리고 신세기 에반게리온 1화의 공중전화 씬을 오마주 한 동시에
신세기 에반게리온 작품 내 등장하는 단체인 네르프 로고의 문구 또한 오마주 하였다.
본문 뿐만이 아니라 작품 내에는 오마주 요소가 정말 많으며
메카물과 특촬물 덕후인 제작진들의 센스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업계의 많은 덕후들이 모인 제작사 트리거의 특징과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특촬과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합쳐진 전투씬
그리드맨 유니버스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공통점은 전투씬이 특촬물 스타일과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조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예시 움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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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이루어진 메카와 괴수들의 전투씬은
울트라맨과 전대물 같은 특촬을 보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제 인물이 모션캡처를 하면서 싸우는 듯한 움직임과
속도감 있는 애니메이션의 전투씬 스타일이 합쳐진 듯한 느낌 또한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트리거의 많은 센스와 정성이 깃들어진 프로젝트이자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그리드맨 유니버스.
앞으로 점점 많은 시리즈들이 나올 것이며 특촬 팬들이 아닌 다른 매니아들 또한 유입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제작사와 감독의 과도한 오마주로 인해 이해가 안 되는 요소들로 인하여 호불호 갈리지만
나름 재미는 있으니 볼 게 없으면 그리드맨 유니버스 시리즈 시청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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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리드맨 유니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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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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