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반적인 모니터 스탠드 방식을 벗어나서,
뒷면 (베사 홀)에 브라켓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암 방식들을 많이 선호하죠.
듀얼이나 트리플 모니터들로 구성된 환경에서는
모니터 받침대가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하기 때문에,
기존 모니터들의 스탠드를 다 제거하고,
듀얼이나 트리플 암을 구매해서 직접 설치한 분들도 많이 있죠.
그리고 싱글 모니터 환경에서도 기본 거치대 방식보다는
암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택배로 제품 수리를 원하시는 분들이
모니터 받침대 분리 방법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거치대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는
스탠드 분해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 나사 제거 없이, 그냥 받침대를 잡아 당겨서 빼는 방식 ★
아무런 도구도 필요 없이,
그냥 손의 힘으로만 거치대를 제거할 수 있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런 방식은 주로 삼성 모니터에 많이 사용됩니다만
중소기업체 제품에도 간간이 보이더군요.
▲ 삼성 19 ~ 22인치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인데,
모니터 안쪽에서 고무틀이 받침대의 지지대를 꽉 잡아주고 있는 형태죠.
사진처럼 수직 방향으로 쑥 잡아빼면
그냥 빠집니다.
나중에 다시 조립할 때는
지지대에 표시된 화살표가 모니터 앞면 방향을 향하도록 한 후,
결합시켜야 합니다.
▲ 삼성 T220HD, T240HD 모니터 겸용 TV도 같은 방식입니다.
그냥 쑥 당겨주세요.
중소 기업체 모델들도 이런 방식들이 있습니다.
나사 없이 그냥 손의 힘만으로 스탠드를 제거할 때 가장 주의해야 될 점은,
이 방식이 정말 맞느냐?를 확인하는 겁니다.
▲ 그런 예를 들기 위해서 삼성 P2770HD 모델의 사진을 올립니다.
이 제품의 모니터 거치대에는 나사 구멍이나 빈틈이 아예 없습니다.
밑 받침대는 눈에 결합 나사가 확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 분해가 가능하지만,
내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리될 것 처럼 보이던 모니터와 지지대의 결합 부위는
내부에서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 부위를 일자 드라이버 같은 걸로 벌려서 분해하려고 하면 망가집니다.
그런데 사실 이 모델은 지지대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빠집니다.
투명한 지지대가 보이죠? 저길 꽉 잡고 잡아당기세요.
그러면 이렇게 쉽게 빠집니다.
지지대 결합 부위의 안쪽을 보면 은색의 클립이 보이죠?
클립으로 고정된 방식이라도 손으로 잡아당기면 바로 빠집니다.
이 부위가 빠질걸로는 예상을 못 하기 때문에
저 투명한 지지대를 함께 포장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지대가 없으면 이렇게 직사각형이 되니까
포장하기 쉽습니다.
★ 고정 나사들이 보호 캡 안에 숨어 있는 경우 ★
분명히 나사로 결합이 되어 있을 텐데
나사 구멍이 하나도 안 보이는 경우에는
받침대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보호 캡이 나사를 숨기고 있을 겁니다.
▲ 상단의 2번째 사진의 양 옆에 있는 둥그런 플라스틱 캡들은
위 아래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시면
손쉽게 캡이 제거됩니다.
그럼 나사들이 바로 보이죠.
풀어내면 됩니다.
이런 모니터 받침대는 파인포스 제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 이건 현대 멀티캡 또는 멀티넷에 많이 쓰이는 스탠드 고정 방식입니다.
바로 전에 설명드린 보호 캡 방식과 유사합니다만,
얼핏 보면 캡이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받침대 분해에 애를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 이건 모티브씨앤씨나 다오코리아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커버 위에 나사가 눈에 확 띄기 때문에,
그 나사를 풀어내고, 커버를 들어내면
메인 고정 나사 3개가 바로 보입니다.
풀어내서 스탠드를 분리하면 됩니다.
▲ 보호 캡 스타일의 마지막으로 LG 모니터입니다.
총 6장의 사진 중에서 2번째 사진을 보시면
빨간색 점선이 보이죠?
그 점선 틈을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벌려주면,
3번째 사진처럼 플라스틱 커버가 툭 떨어져 나옵니다.
그다음 과정부터는 아주 쉽죠.
★ 아무런 고민 없이 나사만 풀면 해결됨. ★
대부분의 모니터는 이런 방식입니다.
누구나 쉽게 받침대를 분리할 수 있죠.
스탠드에 박힌 나사가 눈에 보인다면 그냥 풀어내면 됩니다.
그럼 제거가 되는 거죠.
커버가 있으면 떼어내면 되고,
속에 나사가 추가적으로 더 달려있다면,
계속 풀어주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거치대가 제거되는 거죠.
대부분의 제품들은 이렇게 쉽게 분리 작업이 가능합니다.
깔끔하고 좀 더 세련된 디자인 위해서
받침대 제거 방식이 좀 복잡하게 설계된 제품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웬만하면 다들 기본형으로 제작을 하죠.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이상 모니터월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