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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합생 등록과 수강신청 시점 간의 간격 짧아

기숙사  1ㆍ2차 신청 기간과 추합생 등록 기간 겹쳐

“도전학기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개강이 일주일 빨라진 가운데, 정시 추가합격생(이하 추합생)의 등록 기간과 신입생 수강신청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추합생의 경우 추가합격 후 등록을 하니 이미 수강신청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학교 측은 수강신청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은 일부 추합생들에게 수강신청 청원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 본지 1674호 ‘“방금 합격했는데···” 끝나버린 수강신청’

작년 본지는 도전학기제가 시행됨에 따라 변경된 학사 일정으로 인해 추합생이 겪는 문제를 짚었다. 당시 학교 측은 신입생의 수강신청을 추가합격(이하 추합) 마감 이후에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 전했다. 하지만 올해도 추합생의 등록 기간과 수강신청 일정이 겹치는 문제가 되풀이됐다. 수강신청을 포함해 추합생이 겪은 어려움을 알아봤다.

정시 추합 마감일은 지난 20일이지만 신입생 수강신청은 지난 17일과 20일에 걸쳐에 진행됐다. 1차 수강신청에는 강좌별 1학년 수강 T/O의 70%가 할당됐고, 2차 수강신청에는 남은 30%가 할당됐다. 2차 신청의 경우 추합 마감 이후인 해당일 19시부터 21시 반까지 이뤄졌다. 직권배정 수업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정시 5차 추합생까지 배정이 완료됐다. 작년 6차 추합생인 A 학우는 “직권배정이 수강신청보다 늦게 이뤄진 탓에 기존에 신청했던 창의적 글쓰기 강의가 수강 취소돼서 스피치와 토론 강의 중 공석이 있는 강의를 수강할 수밖에 없었다”며 추합생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강신청 기간 이전에 등록하지 못한 추합생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등록과 수강신청 시점 간의 간격이 짧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올해 1차 추합생인 B 학우는 “1, 2차 추합생은 수강신청 하루 전까지도 LC, 수강신청, 기숙사 등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을 에브리타임을 통해서만 얻고 있다”며 “2차 이후 추합생들은 그 어려움이 더 컸을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2차 추합생인 C 학우 역시 “수강신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 FG 등과 닿을 방법이 없었다”며 “첫 학기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수강신청을 이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담당 FG와 만나 수강신청 방법 등 대학 생활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는 신입생 팀빌딩은 수시 최종 합격생과 정시 최초 합격생으로 참여 대상이 제한됐다. 교무팀 민경승 과장은 “학사일정과 추합생 등록 일정이 상충하는 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신입생 수강신청을 2회에 나눠 실시했다”고 말했다.

추합생의 수강신청 문제는 도전학기 논의 초기부터 제기돼왔다. 지난 2019년 10월 열린 도전학기 설명회 당시 학교 측은 등록 마감일 조정, 지방학사와의 협력 등을 통해 추합생이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본지 1659호 ‘도전학기제와 소통 논란’ 참조). 또한 학교 측은 작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추합생의 등록이 끝난 주말에 신입생이 수강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는 총 2회에 나눠 신입생의 수강신청이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도 추합생이 수강신청에서 겪는 어려움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한편 추합생은 기숙사 입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기숙사 1, 2차 신청이 모두 추합생의 등록 마감 이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신청 기간 이후에 등록한 추합생은 기존 입사생의 기숙사비 미납, 입사 취소 등의 사유로 발생한 공실에 대한 추가모집을 통해 입사할 수밖에 없다. 올해 2차 추합생인 D 학우는 “신입생이기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기숙사 신청 이후에 등록했고, 추가모집에도 실패한 탓에 입사하지 못했다”며 “학교 근처 원룸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 대학생활의 시작부터 꼬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작년 추합생인 E 학우는 “같은 문제가 올해도 반복돼 굉장히 안타깝다”며 “학교 차원에서 반드시 제도적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민 과장은 “신입생들이 최대한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은 신입생들을 도울 방안을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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