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4 중고 후기 - audi a4 jung-go hugi

29살이구요 세후 월250~270 받아요

아우디 a4 2015년식으로 5만키로 정도된거 2500만원정도로 사려해요 일시불로요

출퇴근용으로만 쓰는데 한달에 15일정도 출근해요 직업특성상; 왕복 17키로 정도거리라서 한달에 300키로도 안탈듯 싶네요 현재 휘발유인데 기름값이 한달에 10만원도 안나와요

현재 차량은 2015년 6월 구매하고 이제 2만키로 탔습니다 

유류비나 보험료는 걱정하는게 아닌데

보증기간 끝난 중고차는 수리비같은 유지비가 엄청나다는데.. 사도될지 궁금합니다 평균적으로 유지비 어느정도 되나요? 고장나면 수리비 어느정도인지 잔고장이 많는지요~~ 차알못인 여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중고차로 A4 구입한 썰을 풀어볼려고 합니다. ( 구입한 모델은 2015년식 35 TDI 콰트로 콤포트 에디션입니다. )

1. 신차를 살것인가? 중고차를 살것인가?

일단 신차와 중고차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아우디 매장 가서 B9 A4 페리버전도 시승해보았구요

신형이 확실히 요즘것 느낌이 나서 좋긴 좋았는데 아무래도 초기비용이 크고 ( 리스나 장기렌트는 고려안함 )

초기비용이 크다보니 기존에 타던 말리부를 처분을 해야 했기에 신차는 포기했습니다. ( A4는 세컨카 개념으로 구입하려고 함 )

2. 목표 물색

엔카에서 엔카진단된 차량들중에 맘에 드는 녀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 평소에도 엔카 뒤적거리는게 취미 )

대충 매물 2개로 목표가 압축되었고 한녀석은 수원에, 한녀석은 김포에 있었네요.

연식은 5~6년정도된 녀석으로 주행거리는 10만키로 넘긴녀석으로 찾았습니다.

전부다 평균시세와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 시세보다 너무 싸면 문제 있는 차량으로 의심해야함 )

보통 10만키로 넘기면 컨디션이 안좋을거라는게 보통 생각이지만

오히려 연식이 짧은데 주행거리가 긴 경우는 장거리를 많이 뛴 차량으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장거리 주행이 차 컨디션에는 더 좋죠. ( 물론 엔진 오버히트 할정도로 미친듯이 장거리는 안됨 )

그래서 5년되었고 10만키로면 1년에 2만씩 뛰었으니 중장거리 위주 주행이라 판단해서 차량 선정 했습니다.

참 그리고 사고차량인 경우 보험 처리 내역에 수리비가 나오게 되는데요.

수리비중에 "부품값"을 잘 보시면 어떤 사고가 났는지 대략 유추가 가능합니다.

부품값이 수백만원이 나온 경우는..... 왠만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 엔진룸, 휠하우스 먹었을 가능성... )

3. 실매물인지 확인

실매물인지 확인하기위해 중고차 필수사이트 카히스토리, 자동차365,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실매물 확인을 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절차죠. 

특히 해당 차량이 "제시"가 되어있는 상태인지 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조회하는게 중요합니다.

혹시 필요하실까봐 링크도 남깁니다.

https://www.carhistory.or.kr/

https://www.car365.go.kr/

http://www.carku.co.kr/

http://kuca.kr/

4. 딜러와 매매상사 확인

판매중인 딜러분의 신상(?)파악도 중요합니다.

일단 종사원증 번호 반드시 알아두고 실제 딜러분이 소속된 상사인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천과 부천이면 거른다.

5. 정비사 동행 서비스 이용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한번 갈때 제대로 봐야 좋으니 정비사 동행 서비스 이용했습니다.

유명한 두 업체중에 한군데 예약해서 정비사분과 통화 후 장소와 시간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정비사 동행 서비스 이용시에는 미리 딜러분께 동행 서비스 이용한다고 연락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6. 예산 준비

대략 현금 예산 2,500만원 정도 준비했습니다.

보러 가는 매물들 가격은 평균 1,600만원 정도였는데 부대비용이랑 이후 정비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소 2,000만원은 들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정도 들었습니다.

최악의 경우 엔진 또는 미션 오버홀을 할수도 있는데 그 비용까지 감안해서 책정했습니다.

7. 차량 보러 출발!

매매단지에 정비사 동행 서비스에서 오신 정비사분이랑 같이 매물 보러 갔습니다.

딜러분께 인사 드리고 키 받아서 정비사분이랑 같이 차량이 위치한곳에 갔는데 일단 외관 상태는 괜찮더군요.

하지만 속은 엉망일수도 있으니 정비사분을 믿으면서 체크하시는걸 지켜 봤습니다.

주행거리대비 대체로 양호하고 전차주분이 관리 잘 한편이라고 하시더군요.

수원 매물 봤다가 김포 매물 보러 갈려고했는데 굳이 김포 갈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8. 이제 이차는 제겁니다!

딜러분께 구매 의사가 있음을 말씀드리고 성능점검장에 가서 다시 차량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성능점검표 받고 계약서 싸인과 동시에 현금 입금, 그리고 차량 키를 받았습니다. ( 키는 무조건 예비키 포함 두개 받아야함 )

명의 이전은 바로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딜러분이 다른 차량들 명의이전서류 다 모아서 한꺼번에 하시는듯?

어쨌든 돈은 갔고 키는 왔으니 이제 이차는 제겁니다.

9. 자동차 보험 가입

차량을 매매단지에서 운전해서 빠져나갈려면 보험 가입을 해야합니다.

매매단지 현장에서 가입하는게 보통이지만 저는 미리 가입을 하고 갔습니다.

딜러분께 보험 가입 증명서 한장 드리면 끝.

10.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님

차가 내 손에 들어왔다고 끝난게 아닙니다.

일단 바로 즉시 미리 봐둔 정비소로 달려갑니다. ( 보증 끝난 차량이므로 마음놓고 사설 정비소 이용! )

전 차주가 아무리 관리를 잘했어도 중고차 매매단지에 오래 세워둔 상태라 내부는 엉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전 차주가 관리를 잘 안했을 확률도 높구요.

일단 정비소에서 모든 오일과 필터류들을 교체합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오일필터, 연료필터, 캐빈에어필터, 배터리 등등 필수 소모품들을 모두 교체합니다.

이 비용만해도 대략 200만원 정도 들었네요. ( 역시 수입차는 수입차다... )

11. 긴장의 끈을 놓지 마라

이제 차량 기본 정비가 끝났으니 차를 끌고 집으로 내려옵니다... 만

내려오는중에 고장이 났습니다. ( 충분히 예상했음 ... )

주행 속도를 올리면 점점 실내로 소음이 커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단 소음 원인을 찾아보면 타이어 편마모, 허브베어링 고장으로 압축되는데

타이어 상태를 보니 편마모는 아닙니다.

바~~~로 또 정비소로 달려갑니다.

12. 허브 베어링 교체

정비사분이 시험주행 하시면서 바로 허브베어링 문제라고 견적 내주시네요.

대략 50만원 들어서 허브베어링을 교체합니다. ( 정품은 비싸서 애프터 제품으로 장착 )

교체를 하고 나니 소음이 깔끔하게 없어졌습니다.

( 여기까지해서 구매 후 든 비용이 총 2,100만원입니다. )

( 참고로 중고차 구매 후 명의 이전일로부터 1개월 이내 or 주행거리 2000km이내에는 성능 보증 보험 수리가 가능합니다. 

딜러분한테 성능 보증 보험 서류 받으시면되고 보험사랑 협상해서 수리 받으시면 되는데 아쉽게도 허브베어링은 제 보험사에서는 보증 안되는 부품이어서 자비로 수리했습니다. )

13. 이후 추가로 필요한 정비들

일단 팬벨트와 타이밍벨트, 워터펌프셋 교체를 해야할거 같네요.

전 자추분께서 교체를 하신 흔적이 없어서... 이것도 대략 70~80만원 들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총알 더 모아서 부싱/마운트도 교체를 해야할듯.

14. 명의 이전 이후 챙길것들

일단 명의가 저에게로 왔는지 확인하려면 카히스토리나 자동차365에 차량 번호 조회를 해보거나

딜러분이 우편으로 자동차 등록증을 보낸걸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챙겨야 할게 전 차주분들이 차량 관리를 잘 하셨는지를 더 알아보려면 

각 브랜드의 서비스 센터 방문해서 기존 정비 기록들을 요청하시면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집 근처 아우디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서 자동차 등록증과 신분증 제시해서 차량 정비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대체로 아주 큰 문제 없었고 오일교환이나 필터교환도 나름 잘 된 차량이었네요. ( 휴... 다행.. )

15. 중고차 구매 최종 후기

절대로 중고차는 차값만 생각하고 돈 준비하시면 안됩니다.

차값은 1,600만원이었는데 실제로 최종 비용은 2,100만원이 되었습니다. 

( 물론 충분히 예상 했음, 오히려 오버홀을 안해서 비용이 줄음 )

생각해보면 신차로 5,000만원주고 사서 3년타고 3,000만원으로 중고로 팔면 그것도 2,000만원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확실히 신차가 낫습니다... 만

아무래도 신차는 초기비용이 크다는점에서 장단점이 있죠.

( 대신 신차 살때 금융상품 이용하면 이자 때문에 최종 비용은 꽤 많이 올라감, 신차라도 현금 비중이 높을것을 추천 드림 )

여튼 주차장에 말리부랑 같이 모셔놓으니 듬직하고 좋습니다.

지금까지 세컨카용으로 구입한 A4 중고차 구입기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