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징크스 발암 - akein jingkeuseu b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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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징크스 발암 - akein jingkeuseu b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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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의 운명에 대해서 적어볼까해.

파우더가 징크스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순간을 말이야.

자. 우선 1화 첫씬을 생각해보자.

아직 어린 바이와 징크스, 마일로, 클래거가 제이스의 집을 털지.

이때 공교롭게도 징크스가 마공학 원석을 발견해.

하필 징크스가 말이야.

징크스는 이 물건을 훔칠 수밖에 없었어.

고급 케이스에 보관되어 있는 물건인데다, 생긴것도 범상치 않아.

아마 일행 중 그 누가 발견했더라도 무조건 가져가려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때, 제이스가 문손잡이를 돌리며 징크스를 다급하게 만들어

징크스는 이 물건을 꼭 훔치고 싶어하지.

척보기에도 값비싸 보이는 물건이니까.

맨날 무시받던 자기도 뭔가 한 건 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

그렇게 '나도 잘 해내야지' 하는 징크스의 의지는, 결국 사건에 불을 지피지.

건물 외벽이 폭파되며 일이 커지고, 일행들은 쫓기는 신세가 돼.

제이스도 이 일로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돼.

이대로 순조롭게 연구를 완성하면 되는데, 징크스의 실수로 모두 망치게 되지.

그렇게 제이스는 자살까지 하려 하지만, 우연히 빅토르를 만나며 인생이 바뀌어.

하지만 우연히 훔친 마공학 원석의 스노우볼을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

이 사건으로 인해 필트오버와 자운의 갈등이 깊어지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었거든.

보안관은 사건의 주모자를 넘기라고 하지만 밴더는 이를 거절하지.

지킬 게 많았던 벤더는 이 일로 인해 입지를 잃어가기 시작해.

윗동네에 분노가 많았던 아랫동네 주민들이 벤더를 겁쟁이라고 하지.

그렇게 실코는 힘을 얻어.

그 결과. 벤더는 습격을 받아 납치 당하지.

바이 일행은 벤더를 구하러 실코의 아지트로 쳐들어가고.

이 구출 작전의 결과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지?

'나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징크스의 의지가 이번에도 참사를 일으켜.

이건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

징크스는 단지 무시받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그냥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어쨌든 이일로 인해 마일로, 클레거는 죽고, 벤더는 실험체가 되어버리지(아마도?)

바이 또한 마커스한테 잡혀가서 감옥에 갇혀.

아마 사건(제이스 집 폭파)의 주동자로 처벌받지 않았을까 싶어.

그리고 시간은 흘러 징크스는 강해졌어.

실코 밑에서 자라며 '해결사'로 성장했지.

어떤 일이 일어나든, 또 뭔가를 하려할 때면 실코는 항상 '징크스가 처리할 거다' 라고 말하지.

하지만 징크스는 아직 불완전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어 정신적인 문제가 남아있거든.

때문에 점화단이 등장하는 첫 전투씬에서 적군, 아군 할 거없이 총을 난사하며 주위를 난장판으로 만들지.

그 결과 일행 중 하나가 붙잡히게 되고, 케이틀린이 바이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돼.

어쨌든 이 일로 실코는 뒷정리를 세비카에게 맡겨.

징크스는 자신이 아닌 세비카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못 마땅해하지.

'실코가 나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분명해.'

'뭔가를 보여줘야 해.'

이런 식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기까지 하지.

그런데 징크스는 왜 자꾸 뭔가를 증명하고 싶어할까?

이미 징크스는 무리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강해졌는데 말이야.

아마 이것은 징크스의 어릴 적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고 봐.

어린 시절 징크스는 끝끝내 인정받지 못 했거든.

특이 바이에겐 '넌 역시 징크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듣게 되지.

때문에 징크스는 항상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해.

자신의 가장 강한 애착의 대상이었던 바이에게 인정을 못 받았으니, 그 대상을 실코로 옮긴거지.

하지만 징크스가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어떻게 된다?

사건이 터져.

운명을 바꾸는 불행이 닥치는 거지.

그렇게 모두의 축제인 '진보의 날'은 테러를 맞이해.

이 일로 집행관 여럿이 죽고, 필트오버 의회는 분노하지.

그뿐만이 아니야.

이번에도 '또' 마공학 핵을 훔치면서, 필트오버와 자운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

필트오버는 자운이 병기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자운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무기를 갖춰 힘을 가져야 한다는 절박함에 양극으로 치닫고 말지.

하지만 이때 바이가 등장하며 양산은 바뀌는듯 해.

둘은 극적인 만남을 이뤄내지.

하지만 케이틀린이 등장하며 징크스는 바이를 오해하게 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점화단이 등장하며 바이는 사라지지.

그렇게 징크스는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로 실코를 찾아가.

바이가 죽었다고 말한 실코를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그를 추궁하지.

하지만 '너를 위해서' 였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

그리고 집행관, 즉 케이틀린을 언급하며 바이가 너를 배신한 것이라고 하지.

결국 징크스는 울먹이며 실코를 받아들여.

한편 바이는 에코와 재회를 해.

그리고 마공학 핵을 자발적으로 돌려주면 그토록 원하던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케이틀린의 설득에 넘어가지.

그렇게 바이, 케이틀린, 에코 일행은 마공학 수정을 돌려주러 가지만, 마커스가 막아서며 일이 꼬여.

그 절체절명의 순간 등장한 게 징크스지.

이때 징크스의 심정은 어땠을까.

바이와 케이틀린이 함께 하고 있고, 마공학 수정까지 들고 있어.

그리고 정신적 착란증상 때문에 케이틀린은 계속해서 니 언니 쩔더라를 시전하고 있고.

분노할 수밖에 없지.

냅다 총을 갈겨버려.

그때 에코가 징크스를 막아서.

묘한 웃음을 지으며 어렸을 때 했던 놀이를 연상하는 행동을 하지.

징크스 또한 이를 받아 들이고.

그 결과 징크스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던 에코의 승리로 끝나.

에코는 징크스를 가차없이 두들겨 패지.

하지만 에코는 돌연 주먹을 멈춰버려.

징크스의 상처받은 얼굴을 봤거든.

그 순간 징크스는 분명 파우더였어.

맞아.

파우더는 울고있어.

믿고 싶지 않았는데, 바이가 자신을 두고 케이틀린과 떠난 순간 징크스는 확신했거든.

언니는 나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마공학 수정 때문에 온 거구나.

그렇게 징크스는 자신을 동정하는 에코를 바라보며 웃음을 흘리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폭탄을 설치해.

언니가 나를 버렸으니, 죽어도 상관없는 거야.

어찌 됐든 비극의 퍼즐은 다 맞춰졌어.

징크스는 부활했고, 바이는 실코를 죽이려고 해.

실코는 제이스와 접촉했고, 실코의 독백을 징크스가 엿들어.

'딸은 파멸을 불러온다'는 그 독백을 말이야.

징크스는 이제 실코도 자신을 버릴까 두려워.

그렇게 징크스는 모두를 모아.

니 언니 쩔더라 년을 납치하고, 실코와 바이까지 납치하지.

그리고 바이에게 선택을 강요해.

케이틀린이야? 나야?

징크스는 그럴 수밖에 없어.

자신을 버리고 케이틀린과 함께 떠나는 바이를 봐버렸거든.

징크스에겐 바이가 자신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필요하거든.

하지만 바이는 케이틀린을 버릴 수 없지.

여전히 자신의 동생이 가장 소중하지만, 그렇다고 케이틀린을 죽일 순 없는 거야.

그렇게 바이가 애매한 태도를 취한 덕분에 실코에게 발언권이 생겨.

그 결과 혼란은 더욱 가중되지.

우선, 바이의 목적은 '파우더'를 되찾는 거야.

여전히 현재의 징크스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해.

너무 낯설고 두렵거든.

반면 실코는 파우더를 부정하지.

바이의 말을 듣지말라고 해.

결국 징크스는 극심한 고통을 느껴.

자신의 두 자아 모두 부정당하고 있거든.

그렇게 실코가 총을 쥐고, 바이를 겨누는 순간.

징크스는 분노를 터트리며 실코를 쏴.

징크스는 왜 실코를 쐈을까?

여기엔 여러가지 해석이 있어.

그리고 내 해석을 말하자면, 결국 징크스의 우선순위는 바이였다는 거지.

징크스가 그랬잖아.

언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다고.

징크스를 만든 것도 언니이고, 실코는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결국 징크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코가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야.

그 급박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방아쇠를 당겼을 뿐, 죽일 의도는 없었을 거야.

한마디로 바이가 죽으면 안 된다는 무의식의 발현이, 실코를 쏘게 만들었다는 거야.

어찌됐든 실코는 죽음을 맞이해.

아버지로서 죽음을 맞이하지.

'넌 완벽해'라는 완벽한 대사를 남기고 말이야.

그렇게 징크스는 징크스가 되기로 결심해.

자신이 개발한 무기를 들고 의회를 겨누지.

그리고 이때 징크스는 실코의 환청을 들어.

"저들에게 보여주는 거야."

즉 징크스는, 이번에도 자신을 증명하려 해.

내가 어떤 존재가 되었는 지 바이에게 보여주려는 거지.

그런데 징크스가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어떻게 된다?

맞아. 사건이 터져.

필트오버와 자운의 평화를 완전히 끝장내버리는, 큰 한방이 터지는 거지.

아이러니하게도, 의회에선 자운과의 평화협정이 순조롭게 체결되는 중이었어.

멜은 가문의 반지를 빼면서까지 의지를 확고히 하고, 제이스도 멜을 보며 웃지.

다른 의원들도 기적적으로 찬성표를 던져.

하지만 그 모든 길조를 엿이나 먹으라는 듯, 징크스의 폭탄이 날아가.

그렇게 징크스는 필트오버와 자운, 즉 만인의 징크스가 되며 애니메이션은 끝이 나지.

하아. 아케인은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야.

수작이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내겐 개인적으로 명작이야.

난 고뇌의 깊이가 사람의 크기를 결정하고, 큰 사람이 모여 운명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런데 징크스는 그걸 완전히 부숴버렸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선택이 한 도시의 운명을 결정지어 버리잖아.

빅토르와 제이스의 이상, 실코의 야망, 벤더의 일상.

그 모든 게 징크스의 선택에 따라 좌지우지되.

그리고 징크스는 애석하게도 그 운명을 비극으로 만드는 '키'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고.

징크스는 징크스야.

결국 실코의 말이 맞았던 거지.

징크스는 실코를 비웃으며 '징크스를 만든 건 실코가 아니라 언니야'라고 했지만.

결국 징크스는 실코의 바람대로 징크스가 되었어.

왜냐하면 실코는 항상 징크스가 듣고싶어 하는 말을 해줬거든

"그 어느 때보다도 네가 필요해"

"나는 널 배신하지 않아."

"징크스. 그들에게 보여주는 거야."

"네가 뛰어나다는 걸 증명해줘"

"징크스, 울지마라. 넌 완벽해"

그저 실버지라고 밖에 할 수 없다.